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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의 참상,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우리나라 특히 대구지역 건물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소방방재청 국정감사 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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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리히터 규모 8의 지진으로 9만여 명이
사망하고 수조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건물이 많아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한반도도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S/U)"한반도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연평균 지진 횟수는 40차례가 넘고,
규모 5 이상의 강진도 5번이나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전에 비해 배나 많아졌습니다.
만약 한반도에서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을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서 있기 조차 힘들고,
주방의 등과 집기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요란스러운 소리를 냅니다.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은 건물이라면
중국 스촨성 지진 때와 맞먹는 참사가
빚어질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의 내진설계 비율이
유독히 낮아 지진이 일어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C.G) 대구의 3층 이상 건물의
내진 설계 비율은 12.4%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경북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C.G)
우리나라 건물은 벽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 진동에 취약하고, 내진설계를 지키지 않아도
처벌할 법규가 없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SYN▶대구경북건축구조기술사회 관계자
건축 설계에 대한 모든 책임을 건축사가 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기술사들에게 전문 분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법 개정을 청원했다)
내진설계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습니다.
◀INT▶박성무 교수/영남대학교
"지진 피해를 학습해서 익혀야 한다."
강도나 횟수 면에서 점차 강해지는 지진에
대비한 근본적인 고민과 대책 마련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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