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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의 진객' 최고의 산중진미로
꼽히는 송이버섯,
특히 팔공산 송이는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대단합니다만,
올해는 아예 구경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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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대표적 송이 산지인 팔공산 기슭.
송이를 찾기 위해 여기 저기 샅샅이
뒤져보지만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으레 송이가 자라던 소나무 밑에서
송이가 자취를 감춰버려 채취업자들은
사상 최악의 흉년이라고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INT▶이정선 부장/팔공산영농조합
"송이를 거의 찾기 힘들다. "
강우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여름 늦더위까지 겹쳐
고온과 수분부족 현상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S/U) "이처럼 팔공산 내 토양은 메말라있어
송이 포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팔공산 송이 채취업자들은
수확량이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대로 가다간 팔공산 송이가
영영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잦아진데다 잡목이 우거지면서
송이가 자라기에 적당한 환경이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팔공산을 비롯해
경북 지역 공판장에 선을 보인 송이는
2만9천 킬로그램으로 지난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가격도 1등급에 51만원을 넘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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