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에 불거진 억대 카드 복제와
현금 인출 사건의 파장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만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복제사건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해마다 카드 복제 금융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현재로서는 이용자들이 주의를
하는 것 말고 달리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6년 구미의 한 주유소에
위장취업을 한 직원이 소형 판독기를 이용해
열흘 만에 200여 명의 카드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는
가짜 현금 지급기 안에 설치한 몰래 카메라로
카드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7천여 만원을 인출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금융거래 사상 최대 규모의 복제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대구 집창촌 카드 복제 사건에
이르기까지 카드 복제는 다양한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C.G)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는 23건에
피해금액이 3억 3천여 만원에 이르고,
유형별로는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복제해
예금을 무단 인출한 사고가 1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C.G)
◀INT▶신학용 의원/민주당(하단)
"신용사회에 복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놀랐다."
신용카드 복제는 카드의 마그네틱에 담긴
정보를 빼내는 데서 시작됩니다.
복제를 막기위해서는 마그네틱 대신 IC칩을
부착한 카드를 보급해야 하는데
그 속도가 더딥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3년부터
마그네틱 카드 대신 IC 칩이 부착된 IC 카드를 보급해 오고 있지만 주로 마그네틱과 IC칩
겸용 카드가 많습니다.
IC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장치를 갖춘
카드 가맹점이 13% 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SYN▶김인석/금융감독원
"이 사람들이 돈이 드니까 빨리 안하는거에요.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IC 칩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다양한 방법이
계속 터질 거에요."
보안시스템 강화를 위한 금융회사들의
지출액은 지난 2005년부터 3년 간
2천 400억원에 이릅니다.
S/U)"하지만 IC 카드 사용이 완전히 가능해질 때까지는 카드 복제의 위험에 언제라도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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