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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오전부터 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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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아파트 입주민들이 손에 양동이를 들고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이 아파트 6개동,
870세대에 물 공급이 전면 중단돼
소화전을 이용해 비상 급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소방차까지 비상 급수에 동원됐습니다.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제수음식을 만들며
친지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던 계획을
망쳤습니다.
◀INT▶김진학/대구시 수성구
"설겆이도 못 하고, 음식도 제대로 못 준비하고
추석을 지낼 수 없는 그런 형편이다."
급한 김에 이웃에서 물을 빌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SYN▶아파트 입주민(하단)
"물이 없어서 아들 집에서 물 3통 받아다가 아이들부터 손 씻어 놓았다."
입주민들은
몇 시간이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INT▶신수천/대구시 수성구
"응급조치 취해달라고 해도 그것도 모르고,
남자들이 떠드니까.."
난데없는 물 공급 중단 사태로
즐거워야 할 추석이 짜증 섞인 명절로
바뀌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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