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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에 상당량의 기름이 유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할 구청이 떠넘기기식 늑장 대처를 하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
◀END▶
◀VCR▶
거대한 기름띠가 강물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시커먼 기름 찌꺼기들이 범벅이 돼
쉴새 없이 하류로 흘러갑니다.
대구 동구 안심습지 인근의
금호강 가천잠수교 부근에서
기름이 유출된 시각은
오늘 새벽이나 어제로 추정됩니다.
◀SYN▶경찰 관계자(하단)
"기름이 흘러 나오지 않고 있다가 기름이 빠져나오니 번지기 시작했다. 한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잠수교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상류 부근에서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S/U)"이곳이 기름이 최초로 유출된 지점입니다.
경찰과 행정당국은 이곳에서 누군가 기름을
몰래 쏟아 부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서태화/대구 신기동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이럴 수가 있나?
한심한 일이네."
환경 사고의 특성 상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도,
관할 자치단체의 늑장 대응과
소홀한 초기방제 작업이 문제를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대구 수성구청과 동구청이
관할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서로 미룬데다가
상당 양의 기름이 하류로 빠져나간 뒤에야
고작 3-4명의 인원이 방제작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SYN▶구청 관계자(하단)
"상황 전파가 안된 이상 예측하고 나올 수 없는 일이니까 전파가 빨리 돼줘야 하는데..."
관계기관에 대한 협조요청도
기름이 유출되고 한참 뒤에 이뤄졌습니다.
◀SYN▶소방 관계자(하단)
"활용 가능한 기관에 즉각,즉각 협조요청을 해줘야 돼요. 주관하는 부서에서 빨리,빨리 연락해줘야 되지."
환경당국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기름을 몰래 버린 용의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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