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앞서도 관련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대구 동화사에서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 준비 모임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 불교계로 부터
강력한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방문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게 사과를
하려했지만 어색한 만남으로 끝났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후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
준비 모임이 열린 동화사에
어청수 경찰청장이 방문했습니다.
어 청장은 불교계에 사과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SYN▶ 어청수 경찰청장
[큰스님들께 사과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어 청장의 사과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범불교도 대회 준비모임이 열리기 전
동화사에 도착한 어청수 청장은
모임 장소로 이동하던 지관스님을 기다렸다
합장을 하며 인사를 했지만
지관 스님은 굳은 표정으로
가볍게 악수만 나눈 채 회의장으로 향했습니다.
어 청장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동화사 내의 한 선방에서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다시 지관스님을 만나러 갔지만
스님들의 제지에 막혀
결국 만나지 못한채 동화사를 떠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스님들이 어 청장에게
불교 탄압을 강하게 항의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스님들과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며
4대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 청장의 사퇴를 내걸어온 불교계는
오늘 모임에서 지역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정대로 대구에서 첫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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