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을 앞두고 홀로 사는 외로운 노인들과
결혼해서 한국으로 온 이주여성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추석 음식을 만들고 윷놀이를 하면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송편 만들기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진지하게 송편을 빚어보지만,
자꾸만 모양이 비뚤어져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듭니다.
◀INT▶오웰마/필리핀 이주여성
"필리핀에서는 추석 없으니까 송편 만드는 게
재밌고 신기해요."
꽤 익숙한 손놀림으로 전을 부치는 모습은
이제 어엿한 한국 며느리가 된 듯 합니다.
한 켠에서는 신명나는 윷놀이 판이
벌어져 너나없이 동심으로 돌아간
표정들입니다.
◀SYN▶
"와~ 윷이다..하하하"
◀SYN▶
"아깝다..."
80이 넘은 어르신이 떡메치기로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대구 서구의 한 사회복지관이 마련한
한가위 잔치 한마당 행사에는
홀로 사는 외로운 어르신과 결혼 이주여성,
자원봉사자 등 천 여명이 참석해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INT▶최정미
"추석 다가오니까 외롭고 쓸쓸하잖아요. 오늘은 아주 기분이 좋아요."
소외계층과 정을 나누고
행복을 전하는 이같은 행사가
한가위를 더욱 넉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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