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현금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는데
예금주 계좌에서 누군가 돈을 빼내가는
사건이 지난 주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현재 신고된 것만 수십건이 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에 사는 이행욱씨는 이틀전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자신은 대구에 있는데 안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현금카드로 70만원이
인출됐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겁니다.
불과 5분 사이에 6차례에 걸쳐 모두
3백 68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INT▶이행욱/현금 인출 피해자
"황당하다..."
어제 저녁에는 대구에 사는 조모씨가
은행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인출하려다
몇 시간 전 포항의 한 지점에서 누군가
계좌에 남은 잔금 64만원을 몽땅 빼내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S/U) "이같은 피해는 지난 주말 동안
수십 건이 잇따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안동과 포항, 부산의 은행 다섯곳에서
현금 수천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SYN▶은행 관계자(하단)
"여러 건이 있는데 지급 정지시키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피해자들의 현금 카드를 복제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도 결제 순간 카드가
복제되는 가짜 현금 지급기를 길거리에
설치해놓고 몰래 카메라로 카드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백여명의 카드에서 7천여만원을
인출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포항의 한 은행에서 남자 두 명이
피해자들의 현금 카드로 돈을 인출한
CCTV를 확보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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