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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중복인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아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웠습니다.
여] 삼계탕 등 특히 복날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은
종일 즐거운 비명을 질렀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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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형 삼계탕 식당.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이 들어찼고,
식당 입구에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이
오늘이 복날임을 짐작케 합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자리를 잡고는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삼계탕을
땀을 흘리며 먹습니다.
◀INT▶송태희/대구시 용산동
"더운 여름에 따뜻한 삼계탕 더위도 식히고
좋다."
가족 끼리, 때론 직장 동료와 함께 먹으며
얘기꽃을 피우는 동안 잠시나마 무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INT▶김정화/대구시 황금동
"맛이 굉장히 담백하고, 말복까지 힘이 날 것 같아요."
오늘 삼계탕과 보양식 전문점 마다
평소보다 2-3배 많은 손님맞이에
눈코 뜰새없이 바쁜 모습들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삼계탕용 생닭이
날개 돋힌 듯 팔렸습니다.
조류독감 파동으로 가격이 15% 정도 올랐지만,
오히려 매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INT▶권준모/대형마트 축산책임자
"매출이 25% 가량 늘었다."
올 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하루였지만
시민들은 저마다의 복달임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모습들이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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