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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인명피해와 6백50여 헥터아르의
농경지 피해가 난 경북 봉화,
사흘이 지났지만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산골마을은 아직도 길이 뚫리지 않아
오늘, 헬기로 응급복구반이 투입됐습니다.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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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지반이 내려앉은 둔덕에
집 한채가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지붕만 내놓은 채 흙속에 파묻힌 건물도
보입니다.
계곡은 산사태로 한가운데가 갈라졌고,
거센 물길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쉰 가구가 살던 이 마을은
진입도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대신 거대한 물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INT▶전영대/복구반
"응급조치로 모래를 메워 길을 만들어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딸 부부는 약봉지를 들고
부모가 있는 산골 친정집으로 향합니다.
◀INT▶최일래/
"가봐야 알지요. 전화가 안돼요"
재해대책본부는 일단 소방헬기로
고립마을에 비상발전기 5대를 공수해
임시 송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INT▶김천배 대장/대구 소방항공대
"먹을 것하고 비상발전기,응급 복구"
강 둑을 따라 길게 난민촌이 형성됐습니다.
할머니는 쌓아둔 가재도구 더미에서
그나마 쓸만한것은 없는지 이리저리 힘겹게 살펴봅니다.
◀INT▶김순영(87살)/피해주민
"아래는 학교,어제는 경로당에서 자고"
방 안은 하천물에 떠밀려 온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하수도 준설차까지 동원해 물을 퍼내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INT▶심규원(80살)/피해주민
"전부 못쓰지,먹을 것도 없지,낭패다."
실종자 8명 가운데 4명은 사망이 확인됐지만
4명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수해 사흘째,
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은 아직도 참혹함 그대로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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