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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봉화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60mm가 넘는 장대비에
운곡천이 범람하면서
침수피해와 고립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할머니 한명도 실종됐습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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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물살이 주택가를 집어 삼켰습니다.
가까스로 지붕만 물위로 내민 집들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낙동강 최상류의 지류인 운곡천이
둑을 무너뜨리며 범람하기 시작한 건
오늘 새벽 2시쯤.
◀INT▶오세안/주민
"화물차 끌고 나오니까 나무가 큰 게 때리고
울퉁불퉁 차가 흔들려 오다 못 나오고 차 키도
못 갖고 뛰쳐 나왔다."
◀INT▶송미애/주민
갑자기 불어난 물에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던 80살 권 모 할머니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고립됐던 마을주민 5명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출됐습니다.
다섯개 마을 100여명의 주민들은
범람 직전, 집을 빠져나와
춘양 기차역과 마을회관, 고지대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옷가지만 겨우 챙겨나온 주민들은
두려움에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INT▶방옥순(73)/대피 주민
"(집에 물이) 많이 차서 문을 겨우 열고 나왔지
요. 하도 나오라고 소리 질러서..."
어제 저녁부터 경북 봉화군 석포면과
춘양면 일대엔 최고 3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60mm의 폭우에
90여가구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교량 한곳이 유실될 위기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로변 산사태와 낙석이 잇따르면서
강원도 태백과 경북 봉화를 잇는
31번 국도 20여km와 지방도 다섯 곳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영동선 석포 구간도 흘러내린 토사에 뭍혀
강릉에서 영주를 잇는 열차운행이
새벽 2시 40분부터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고 본격적인 피해상황이 파악되면
피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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