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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유가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대구경북에서도
공공부문 승용차의 홀짝제 운행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홀짝제 시행 첫 날 표정
박재형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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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대구시청 주차장,
직원들이 번호판을 일일이 확인해
홀수 차량만 들여 보냅니다.
많은 공무원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탓에 늘 몸살을 앓던 주차장이
한결 한산해졌습니다.
경북도청 주차장,
평소 2중 주차로 답답하던 주차장에
숨통이 트인 모습입니다.
◀SYN▶경북도청 관계자(하단)
"(홀짝제 위반 차량이 몇 대나 됐습니까?) 열 몇 대 되지 싶습니다. 저희들이 넘버 체크해서 차량 돌려보냈습니다."
홀짝제 시행 첫날인 오늘 주차장에서 만큼은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청사 주변 도로는 어떨까?
S/U) "이곳은 경북도청 바로 옆에 있는
이면도로입니다.
홀짝제 시행 첫날인 오늘 유난히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들이 눈에 많이 띱니다."
취재진이 일일히 확인해 본 결과
경북도청 출입증을 부착한 승용차들이
도로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SYN▶도청 인근 주민(하단)
"타고 와 가지고 여기 대 놓고 또 들어가고,저녁에 타고 나가고 한다.(홀짝제 전에 부제 때도 그렇단 말인가요?) 마찬가지죠."
홀짝제는 홀수인 날 운행이 가능하지만
개념조차 헷갈려하는 공무원도 있었습니다.
◀SYN▶대구시청 공무원(하단)
"자기 번호가 홀수일 때 홀수 날에 못 끌고
오는 줄 알고 있는데요. 그건 아닌가요?
(그건 아니죠,반대입니다.)
홀짝제 시행 첫날,
청사 안과 밖의 확연히 다른 모습에서
공직사회에 과연 에너지 절약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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