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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버스회사 전직 노조간부가
운전기사 채용을 미끼로 수십 명에게
돈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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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시내버스 회사.
이 회사 버스 운전기사 지원자
수십명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전직 노조 분회장에게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이 넘는 돈을 줬다가
고스란히 날릴 처지에 놓였습니다.
◀INT▶김모 씨/채용사기 피해자
"입사하려면 돈이 좀 필요하다며 600만원을
요구하더라. 총 1천 100만원을 줬다."
◀INT▶박모 씨/채용사기 피해자
"500만원을 부쳐줬다. 그것도 카드 현금서비스
받아서 바로 부쳐줬다. 다니는 직장까지 그만둬
버리고.."
전직 노조분회장 장모 씨는
자신이 회사의 실력자라며
입사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챘습니다.
장 씨는 지난 달 잠적했다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현재 구속 수감중입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어렵게 돈을 구해
장씨에게 줬던 피해자들 중에는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INT▶서모 씨/채용사기 피해자
"가정이 파탄 직전이다.원래는 일을 하고 있어야하는데 이거만 믿고 있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안됐잖아요."
S/U]"이들이 땀과 눈물을 담아,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작성한 이력서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것만 22장,
피해자는 3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회사측은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 채용을 미끼로 한 뒷돈거래가
업계에서는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INT▶김사열/대구 버스노동자협의회
"액수가 백단위를 넘고 제보에따르면 적게는
500,많게는 천만원 요구하는 곳이 허다하다고
듣고 있다."
취업을 미끼로 한 뒷돈 거래,
가뜩이나 힘든 구직자들의 고혈을
쥐어짜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성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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