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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를 취재해서
보도해 드리는 '시청자 뉴스' 순섭니다.
쥐머리 새우깡 파동 이후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음료수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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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에 사는 송모 씨는
이달 초 대형 소매점에서 차 음료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음료를 마신 9살난 송 씨의 아들이 몇시간 뒤부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증상은 며칠째 계속됐습니다.
◀SYN▶송모 씨/대구 수성구
"학교만 갔다오면 배꼽 밑이 아프다고 했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
병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송씨는
이것이 복통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해당업체에 항의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음료의 일부를 수거해
자체 검사를 한 결과,
놀랍게도 곰팡이 균이 나왔습니다.
업체 측은 차 음료는 산도가 낮기 때문에
유통 단계 등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면
곰팡이 균 같은 미생물 증식이
더 활발해진다고 해명했습니다.
◀SYN▶해당 업체 관계자(하단)
"탄산음료나 주스에 비해 더 변질이 빠르다. 유통중에 변질되는 것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
◀INT▶박수진/대구소비자연맹
"현품을 폐기하지 말고 사진 등으로 보관,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 치료를 할 정도로
심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은 교환이나
환불 정도의 보상을 받고
실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게 실정입니다.
C.G) 지난해 대구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식품 이물질 관련 신고는 모두 63건,
올해는 이미 50건을 넘어설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C.G)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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