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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에 탄 전동차 수송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6-26 01:55:01 조회수 0

◀ANC▶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불에 타버린 전동차들이 폐기처분되기 위해
어젯밤 대구를 빠져나갔습니다.

5년 4개월 만에 처리되는 건데,
당시 불에 탄 전동차는 12량 가운데
1량만이 대구안전테마파크에 남게 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화마에 검게 타버린 전동차가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있습니다.

전동차 내부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지난 2003년 지하철 참사 당시 불 타버린
전동차 4량이 안심차량기지에서
수송되기 시작한 것은 어젯밤 9시 쯤.

S/U) "불에 탄 전동차들을 옮기던 화물트럭들은
높이 제한에 걸리면서 동대구 나들목 앞에
멈춰섰습니다."

◀SYN▶한국도로공사 관계자(하단)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불에 탄 전동차 12량 가운데 1량은
사고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대구안전테마파크에 보관됐고,
나머지 11량은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매각 처분돼 경기도 파주의 고물상으로
운송 중이었습니다.

◀SYN▶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하단)
"몇 량을 보관할지 그런 문제가 있었다."

전동차가 흉칙한 모습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YN▶시민(하단)
"지하철 사고 기억나죠. 눈가림을 해서 성의를
보여야 하는데..."

사고가 남긴 아픔과 교훈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동차는 이제 한 량만이 남은 채
5년 4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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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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