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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치솟는 기름값 어민들 출어포기

이규설 기자 입력 2008-05-29 17:00:24 조회수 1

◀ANC▶
치솟는 기름값에
어민들의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아예 조업을 포기한채
빚더미에 앉아 있는 어민들의 현실을
이규설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END▶
◀VCR▶

평생 오징어 잡이로 생계를 꾸려온
김종호 씨!

한때는 배 한척 있으면 부자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이제는
배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조업을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다보니
동료 선주들과 함께 사무실에 모여
푸념을 늘어 놓는게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INT▶김종호/채낚기 어선 '성용호' 선주
"작년만해도 겨우 유지 했는데, 현재로써는
유가 상승폭만큼 적자 운행이 되니까
출어를 포기하는게 옳습니다."

◀INT▶구룡포 채낚기 어선 선주
"생계가 어디 있습니까? 오늘 아침에 남의 배에서 고기 얻어서 회해서 밥 먹고 있어요!
경제가 그렇게 어렵고, 어민들이 그만큼
어렵게 살고 있어요!"

스탠덥)고유가 때문에 어렵다 어렵다고들
하는데 과연 얼마나 힘든건지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채산성을 직접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민들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건
바로 기름값 상승입니다.

c.g)불과 1년사이에 두 배가 올라
다음달이면 20만원에 육박하는데다,
2년전에 비해서는 무려 3배나 올랐습니다.

50톤짜리 채낚기 어선의 경우
c.g)1달에 20일을 조업한다고 보면
기름값만 4천만원이 들고,
얼음값과 상자가격 주*부식비와 어구대를
합하면 출어비만 6천만원이 들어갑니다.

운이 좋아 하루 300만원 어획고를
올릴 경우 출어비가 빠지지만,
선원 7명의 월급 천만원은 선주 부담입니다.

c.g)기름값 인상분을 고스란히 선주가
떠안아야 하는데다 위판가격은 그대로다 보니
해가 갈수록 수입이 줄어들어 이제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다 선주는 선원공제, 어선공제비와
대출금이자부담까지 떠안다 보니
어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INT▶구룡포 채낚기 어선 선주
"우리같은 사람들은 수협의 빚이 2억됩니다.
2억 같으면 하루이자가 얼마입니까?
배 달아매놓고 이자 안내면 어떻게 됩니까?"

c.g)선원들도 100만원도 안되는 최저 임금외에,어획고에 따라 배분되는 추가 수입이 전혀
없다보니 생계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어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대대적인 어선 감척 사업을 시행하고,
유류비 인상분을 정부에서 보전해 주는 등
특단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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