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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갈 곳 없는 야학

김기영 기자 입력 2008-05-22 18:46:12 조회수 1

◀ANC▶
포항에 하나 남은 야학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무상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포항시가 비워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인데,
너무 야박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세대부터
가정 형편상 독학해야 하는 청소년까지
41명의 학생들이 향학열을 태우고 있는
포항 열린학교.

포스코 직원과 한동대, 위덕대 등
지역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67년 문열 열어 지금까지 648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한 포항의 마지막 남은
야학입니다.

그런데 최근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동사무소측이 이달말까지 비워달라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전화INT▶해도1동 사무소
"주민들은 문화복지 공간이라고 해서
요가교실, 취미교실 등등 그런 쪽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그래서 좀 비켜달라는 건가요?"
"예, 예"

검정고시를 쳐야 하는 학생들은
절박하게 됐습니다.

◀INT▶박형석 (18살)
-고교 검정고시 준비-

아무데라도 좋으니 교실 2개 정도의
공간만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학교측의
요구에 포항시는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전화INT▶포항시 관계자
"(시 소유 건물을 모두) 다 저희들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해 봤는데
없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요"
"빈 공간이 없어요?"
"예"

포항시에 과연 여유 공간이 없을까

[S/U]햇수로 이전한지 2년이 넘은
포항시청에는 이처럼 빈 사무실이
수두룩 합니다.

게다가 읍면동사무소도 신축 이전
붐이 일면서 현재 비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학교측은 천막을 쳐서라도
주경야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안병열 교장
-포항 열린학교-

바로 앞의 야학도 못 지원하면서
포항시는 올해 평생학습과를 만들고
관련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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