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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주요 길목마다 방역장치가 돼 있는데
왜 가동을 하지 않을까,
궁금해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다 이유가 있었는데
이렇게 해서 AI차단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김건엽 기자
◀END▶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의 방역장치.
화물차를 향해 AI 소독약을 뿌립니다.
그러나 승용차가 지나가자
방역장치는 가동되지 않습니다.
◀SYN▶현장 방역자
"여기 와도 창문 열고 계속 있어요.
거기 대고 못 뿌리잖아요. 뿌리는 싸우는데..
고급 승용차에 소독약을 뿌리려고 시도해보자
멈춘 채 지나가려하지 않습니다.
◀SYN▶승용차 운전자
"(소독약 묻는게 싫으세요?) 네."
화물차 운전자도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SYN▶화물차 운전자
"새 차인데 뭐, 세차 깨끗하게 했는데 방역할 거 뭐 있는교?"
시군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런 민원때문에
승용차나 버스에는
소독약을 뿌리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장치 자체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 방역장치는 얼마전
가동 3시간만에 멈춰 섰습니다.
주위 자판기에서 쓰는
220V의 전력을 따서 공급하고 있는데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INT▶방역장치 제작자
"전기가 약하면 부하 걸려 전기 공급을 그 만큼 못해주는 거죠. 이 모터가 쓸 만큼의 용량을.
현재 도로에 설치된 방역장치의 상당수가
한전으로부터 별도의 전기 공급을 받지 않고
가로수나 가정집에서 임시로 전선을 따
사용하는 실정입니다.
모터의 용량도 문제입니다.
전압 220V, 출력 2.2kw의 이 모터는
농장 입구 방역용으로는 괜찮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에서는 용량이 달립니다.
◀INT▶방역장치 제작자
"하루 온 종일 돌려버리면 (모터가) 타겠죠.
계속 돌아간다면 타버리죠."
그래서 모터를 교대로 가동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대뿐인 모터가 많습니다.
즉 운전자의 민원이 없더라도
모든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방역장치의 허점을 뚫고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된 건 아닌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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