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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낮 학교 풀밭에서 성폭행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5-01 19:20:05 조회수 0

◀ANC▶
대구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이 성폭행 사건이 대낮 중학교 교내 풀밭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서부 경찰서는
오늘 피해자는 초등학교 여학생 8 명,
가해자는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 6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해학생들은 지난 달 21일 오후 5시쯤
후배 초등학생들을 시켜 피해여학생들을
모 중학교 교내 풀밭으로 유인해
집단성폭행한 것이 경찰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어제) 조사받은 아이들은 다 시인했어요.
한 두 명은 조금 소극적으로 말하죠. '나는
옆에서 구경만 했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하지만 피해여학생 대부분이 진술을 꺼리고 있어 정확한 진상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WIPER===

경찰은 이와함께 지난해 11월부터 발생한
초등학교 내 동성 또는 이성간 성폭행과
성희롱 사건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가담한 초등학생 숫자가 40-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학교측의 진상조사결과를 넘겨받아
조사대상학생을 선별할 예정입니다.

◀INT▶우병옥 형사과장/대구 성서경찰서
"신분 보장, 비밀 유지가 되는 장소에서 제 2의 피해가 없도록 과정을 중요시하는 수사를"

한편 집단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에다
교육당국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INT▶학부모
" '놀이터 가지마라. 방과 후 다시 학교 오지마라. 00 중학교 부근에 가지마라.' 이런 알림장의 문구들이 진짜 섬뜩해요."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는
전학 얘기까지 나오는 등
학교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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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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