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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류세 내린 것 맞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3-20 18:31:04 조회수 0

◀ANC▶
지난 1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유류세가 10% 인하됐습니다만
소비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하에 인색했던 주유소들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면서
기름값이 오히려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부가 유류세를 내린 지난 10일 이후에도
운전자들은 주유소 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장성진/운전자
"유류세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INT▶성병일/운전자
"며칠 전에 넣을 때랑 값이 똑같은 것 같다."

지난 11일 대구시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668원,
경유값은 1478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인 지난 7일보다도
각각 15원과 4원 씩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값이 리터당 82원, 경유가 58원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비해
너무나 미미했습니다.

내릴 때는 표시도 안 날만큼 내리더니
이번 주 들어 국제유가 상승에다
원-달러 환율마저 1000원 대를 돌파하면서
기름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INT▶도명화 사무국장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주유소 공급가격이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주유소들이 공급가격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바로 반영하면서
운전자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누려보기도 전에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유류세 인하 전보다도
오히려 비싸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서민들의 주름살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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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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