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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눈물로 딸 사망 경위 밝혀달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08-03-11 19:40:02 조회수 0

◀ANC▶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베트남 신부가
한국에 온지 한달 만에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딸의 사망 소식을 들은 베트남 어머니가
한국에 와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달 6일 경산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베트남 여성 22살 란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9월 한국인과 결혼해 입국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경찰은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천벽력과도 소식을
어머니 휭 킴 안 씨는 차마 받아들이기
힘이 듭니다.

◀INT▶휭 킴 안/베트남(하단)
"자살 원인을 확실히 밝혀 주세요. 그렇게 착한 아이가 자살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떡장사를 하며
딸을 키워온 안 씨.

보란듯이 잘살아서 고국으로 인사오겠다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리 없다며
눈물로써 철저한 조사를 당부합니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 측도
진상 조사에 나선 가운데,
베트남 현지언론도
이번 사건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실을 밝혀여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INT▶프억 행/베트남 호치민 여성신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베트남 여성들에게 한국 오기 전에 시댁과 남편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알릴 계획입니다."

S/U)"경찰은 유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보강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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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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