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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에현에는
일제시대 무려 천여명의 한국인이 징용돼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기슈광산이 있습니다.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10년 넘게
기슈광산의 묻혀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데,
당시 강제 징용됐던 생존자를 찾기 위해
회원들이 안동을 찾았습니다.
이정희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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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기슈광산 강제징용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는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일본의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찾았습니다.
◀SYN▶사토쇼진/
"저는 일본에서 왔습니다. 임성희씨 지금 살고 계십니까?"
◀SYN▶마을주민
"아, 그분 돌아가셨는데.."
어렵사리 만난 임 할아버지의 장남 제봉씨.
할아버지는 이미 고인이 됐지만
한평생 숨겨왔던 강제징용 피해자의
가슴아픈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INT▶임제봉/강제징용 피해자 아들
"그 기억을 잘 안할라 하고 물어도 잘 안가르쳐
주더라고. 나한테도. 광산에서 일을 할 때 하도
힘이 들어서 도망가서 비행장 닦는데서 (일을
했다)"
당시 마을에서 함께 끌려갔던 2명의 피해자도 추가로 강제징용 명부에서 찾아냈습니다.
10년 넘게 기슈광산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이 시민단체는
기슈광산 한국인 징용자가 천여명이 넘고
이 중 32명이 강제노동에 시달리다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리고 한국정부에 기슈광산의 강제징용 피해
진상조사를 신청했습니다.
오는 9일에는 그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일본 내에서 '기슈광산에서 숨진 한국인을
추도하는 모임'을 재일 한국민단,총련과 함께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NT▶사토쇼지(66살)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
"(기슈광산을 운영했던) 기업과 일본 정부에
사죄, 배상,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
추도비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이 운동을 벌어나갈 계획입니다"
이 시민단체는 추도비 건립 모금 운동에
한국인들이 동참해 줄 것과
기슈광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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