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아주 특별한 동제

정동원 기자 입력 2008-02-16 17:00:06 조회수 1

◀ANC▶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내는 곳,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습니다만
영주 순흥지역은 아주 특별합니다.

살아 있는 황소를 미리 사서
아침.저녁으로 문안을 드리며 정성껏 보살핀 뒤
제물로 바친다고 합니다.

성낙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이른 아침 영주우시장.

목욕재계를 이미 마친 순흥지역 제관들이
황소를 고르러 나섰습니다.

◀SYN▶제관
"색깔이나 모든게 다 좋은데 근량이 좀 오버된다 이거라..."

잘 생긴 녀석이, 5백여만원에
어렵사리 간택받았습니다.

이때부터는 소가 아니라
양반으로 인격화 됩니다.

먼저 제관들이
그 자리에서 옷을 갈아입고 절을 올립니다.

이펙트)

집으로 모신 뒤에는 제관의 부인들 차례.
상전을 대하듯 정성스럽게 절을 올립니다.

◀SYN▶제관
"어른요, 식사 많이 잡솨요. 많이 잡솨요."

대보름까지 앞으로 일주일동안
이렇게 안부를 물으며 정성껏 보살핍니다.

이 소를 제물로 바칠 수호신은 금성대군.

◀INT▶박석홍 학예사
"단종 복위의 희생이 됐던 금성대군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신체를 금성대군으로 보고
양반님, 대군님 이렇게 의인화시켜..."

대보름 동제 당일,
순흥지역 주민들은 이 소를 옛 방식으로 잡아
모든 고기를 제물로 올리게 됩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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