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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TP, 영남대 이중 계약서 파문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2-12 18:28:10 조회수 0

◀ANC▶
파행운영되고 있는 경북테크노파크의
공동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영남대학교는
당초 터를 무상으로 내놓는 조건으로
테크노파크를 대학 안에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무상으로 내놓기로 한 땅을 두고
임대차 계약서를 몰래 만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98년
경북테크노파크 건립을 앞두고
영남대학교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체결한
협약서입니다.

(c.g)-------------------------------------
영남대가 경북테크노파크 건립에 필요한
15만 2천여 제곱미터를
출자한다고 돼 있습니다.

당시 시가로 278억 4천만 원 상당의
현물을 내놓음으로써
영남대는 255억 원을 내놓은
산업자원부를 제치고
최다 출연기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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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영남대는
대구대 등을 제치고 경북테크노파크를 유치했고,10년 동안 총장이 공동 이사장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협약서가
산자부에 제출되기 직전에
무상출연하기로 한 땅에 대해
시범사업기간 5년만 무상제공하고,
나머지는 5년 단위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임대차 계약서를
당시 경북테크노파크 초대 사업단장이었던
영남대 김모 교수와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사이에 체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s/u) "그런데 문제는
테크노파크 설립을 주도한
산업자원부조차 영남대와 경북테크노파크가
체결한 임대차 계약서의 존재를
10년 가까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INT▶강혜정 균형발전정책팀장/산업자원부
(전화)
"무상 출연한다는 것은 토지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협약서를 보면..무상으로 출연이
안된다면 최다출연기관이 될 수 없다."

이에 대해 영남대측은
임대차 계약서의 존재를 시인하고 있지만,
실제로 임대료를 한푼도 못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최다 출연기관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박영목 시설관리처장/영남대학교
"2004년 후반기에 임대료 문제로 임대차 계약을 작성하자는 공문을 보냈지만,
지금까지 임대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 기업체들의 기술 향상에 일조하겠다던
영남대학교가 약속과는 달리
테크노파크 이사장직을 두고
땅 장사를 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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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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