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보육시설에 설치된
대피용 플라스틱 미끄럼틀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다른 종류의 대피시설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정부가 지난 해까지 2층 이상의 보육시설에
반드시 설치하도록 한 화재 대피시설은
미끄럼틀이나 비상계단입니다.
가장 많이 설치한 된 것은
바로 플라스틱 소재의 미끄럼틀인데,
난연성 소재는 비싸기 때문에
불에 약한 소재가 대부분입니다.
◀INT▶제조업체 관계자
"불에 타긴 타는데 바로 불에 타는게 아니라..
(소재에 대한)특별한 기준은 없다."
이 때문에 철재 미끄럼틀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위험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물놀이 공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찔한 높이에 급한 경사,
턱없이 좁아보이는 미끄럼틀은
그나마도 창문과 연결돼 있거나
난로 연통에 통로가 가려있습니다.
비상 계단도
끝에 나무가 버티고 서 있는가 하면
역시 비좁은 창문과 연결돼 있습니다.
정부가 대피시설 설치는 의무화하면서
재질이나 규격을 명확히 하지 않아 생긴
문제입니다.
도심에 들어선 보육시설들은
설치할 공간이 마땅찮아
구색맞추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에게 도움 안된다. 이런 미끄럼 보면
두려움 느껴 비상훈련할 때도 꺼려한다."
담당 공무원조차도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INT▶구청 공무원
"(시정할)법적 근거도 없고 그러니까 담당자가
보고도 형식적으로 점검할 수 밖에 없는거죠."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 때문에
유아들의 생명줄이 돼야 할 시설들이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