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엽총 오인 사고 70대 숨져

윤태호 기자 입력 2007-11-03 17:21:19 조회수 1

◀ANC▶
그저께부터 전국적으로 수렵이 허용된 가운데
오늘 영천의 한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70대 할머니가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엽사는 짐승인 줄 알고
총을 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11시 쯤..

영천시 고경면의 한 야산에서
동료들과 함께 사냥을 하던 46살 김모 씨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있던 할머니에게
엽총 1발을 발사했습니다.

짐승으로 잘못 알고 총을 쏜 것입니다.

74살 이모 할머니는
김 씨가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를 많이 흘려 결국 숨졌습니다.

◀INT▶기세홍 경위/
영천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꿩인 줄 알고 쐈다고 하더라.."

그저께 영천과 포항, 김천 등
경북도내 7곳 지역에
수렵이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총기 오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해 수렵기간 동안
모두 11건의 총기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내년 2월 말까지 넉 달 동안
수렵이 허용되는 만큼
엽사들은 짐승인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