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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학 농장에 총장이 묘 조성

권윤수 기자 입력 2007-11-01 18:50:40 조회수 6

◀ANC▶
경북지역 한 대학교가
학생 실습용으로 만든 재단 소유의 약초원에
약초는 없고 호화 묘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대학 총장의 집안 묘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 청도군 청도읍에 있는 모대학 부속농원.

학생들이 약초 재배를 실습하는
학교 소유의 임야입니다.

그러나 약초는 찾아볼 수 없고
산 중턱에는 오래된 탁자와 의자만
널브러져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약초 대신
호화스러운 묘지가 나타납니다.

(S/U)
"누구의 묘인지를 알려주는 흔적을
찾을 수는 없지만 모두 같은 형태를 띠고 있어
한 집안의 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묘들은 이 대학 총장이
1년 전 이장한 부모의 묘로 드러났습니다.

근처에도 같은 시기 증축된 다른 조상의 묘
3기가 더 있습니다.

모두가 허가받지 않고 조성한 묘들입니다.

묘지를 조성하면서 부근의 나무 수십 그루도
멋대로 베어 냈습니다.

◀INT▶청도군 관계자
"해당 임야에는 (묘지) 허가난 사항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학 측은 총장이 26년 전
재단에 기부한 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갑자기 묏자리 찾기 쉽지 않으니까
원래 가지고 있던 땅이라서 별 문제가
없지 않나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실습농장에 총장 집안의 호화 묘지를
불법으로 조성한 것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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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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