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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주군에 대형 목욕탕이 하나 들어섰는데,
고소·고발이 잇따르는가 하면
건축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제보도 나와
일대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군청의 대응은
엉성하기 짝이 없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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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 들어선 한 대형 건물.
목욕탕과 찜질방, 헬스클럽 등을 갖추고
최근 영업을 시작했지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대금이나 빌려준 돈 수 십억 원을 떼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열 건에 가까운
고소·고발을 했기 때문입니다.
◀INT▶공사업자
"(떼인 공사대금은) 채권단 합하면 10억 이상 20억 가까이 된다. 내가 죽어가는데 내 새끼가
죽어가는데 내가 안 뛰겠습니까?"
이중·삼중의 임대계약으로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INT▶매점 임대자(이중계약 피해주장)
"나는 지금 돈도 없고 사람 죽겠는데,
이런식으로 하면 목 맬겁니다. 정말로."
하지만 경찰은 석 달이 지나도록 사건의
윤곽 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성주경찰서 관계자
"(고소인들은) 허위계약이다, 이중계약이다,
계약 뒤 사기당했다... 대부분 이런 건데,
그건 고소인 주장이고 피고소인하고 조사해봐야
되죠."
성주군의 건물 허가 과정도 문젭니다.
C.G. ---------------
올 초 준공검사 당시 목욕탕 측은
지하수를 무허가로 개발했다가 적발됐고
지난 5일에도 몰래 지하수를 파다가 적발됐지만
성주군은 이틀 뒤 바로 영업허가를 내줬습니다.
C.G. ---------------
◀INT▶성주군청 위생과 담당자
"지하수는 별도로 건설과에서 관리하고 저희는
시설기준만 적합하면 신고 수리하게 돼 있다."
성주군은 또 공사 과정에서 생긴 건축 폐기물을
바로 옆 남의 땅에 묻었다는 신고를 받고도
묵살했습니다.
보다못한 고소인들은 직접 굴착기까지
동원해줬지만 공무원들은 건물주가 막는다는
이유로 현장 확인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현장에선 엄청난 양의
건축 폐기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C.G. ----------- 뒤늦게 확인한 성주군은
건물주가 수돗물을 사용하는 걸로 신고해 놓고
지하수를 불법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시인한 만큼 조만간 원상 복구시키고
건축 폐기물 불법 매립은
경찰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S/U)
"국민들은 불법이 있는 곳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에 쓰라며 공권력을
위임해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과연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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