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 새벽 대구 도심에서
경찰이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를
발견해 추격하면서
�고 �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들은
1km가량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시 남구 봉덕동의 한 이면도로..

도로변에 있던 전봇대가
엿가락처럼 힘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전봇대 내부 철근은 심하게 휘어
사고 당시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5시 40분 쯤.

도난차량 1대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중
커브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ＩＮＴ▶정창민/사고 당시 목격자
"(도난 차량이) 급커브를 하면서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따라왔는데, 남자 2명이
내려서 바로 도망을 갔다."

경찰은 오늘 새벽 남구 봉덕동 한 횟집앞에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자 2명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순찰차 5대까지 동원해 1km가량 추격했지만,
광란의 질주앞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ＩＮＴ▶경찰
"(범인들이) 차가 오던지 말던지
그냥 도망가고, 우리는 사고 날 것 같아서
조심해서 �아갔다. 그 때 지나가던 사람이
있었다면 죽었을 것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차량에서 지문을 채취해
달아난 2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