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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곡강 시금치 존폐 기로..농업만 희생

금교신 기자 입력 2007-08-11 20:49:05 조회수 1

◀ANC▶
포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곡강 시금치'가
1-2년 뒤에는 사라지게 됐습니다.

재배단지에 공단이 들어서기 때문인데,
농업이 공업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김기영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993년 국립농산물검사소로부터
전국 최초로 품질인증을 받은
곡강 시금치.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로
과메기 등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른 포항의 특산물입니다.

하지만 영일만항 배후공단이 조성되면서
전체 재배면적 23ha 가운데 올해 1/3,
나머지는 내년에 모두 편입되고 나면
곡강 시금치는
더이상 생산될 수 없습니다.

◀INT▶이등질
-곡강 시금치 작목반장-
"포항의 최고 브랜드 곡강 시금치가
산업에 밀려 농사를 못짓는다라고 보면
포항 농업은 한 마디로 끝입니다."

곡강 시금치를 홍보하기 위해
정보화마을로 지정해 육성해 놓고
이제는 없애고 있습니다.

◀INT▶윤상화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
"이걸 하루 아침에 없애 버린다면
포항시가 실질적으로 육성을 해 놓고 없애
버린다는 건 말이 안 되거든요"

(CG)시금치만으로 우리나라 농민의
연평균 소득보다 30%나 높은 수익을
올렸던 부자 농민들이 이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입니다.

◀INT▶김춘근
-포항시 흥해읍 곡강리-
"터전이 없어지는게 제일 막막합니다.
왜나하면 이거 놔 버리면 갈데 없잖아요.
이제와서 공무원하겠어요, 남밑에 노가다
하겠어요"

농민들은 인근 모래 땅을 개간하는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포항시는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INT▶포항시 농축산과 관계자
"당장 애로사항이 있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셔야 저희들이 보고도 드리고
이렇게 하는데.."
"이런 이야기 처음 들으셨어요?"
"저는 처음 들었습니다."

개방 파고에 맞서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곡강 시금치, 포항시의 기업 유치
행정에 밀려 20년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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