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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역주행 '아찔한 질주'

박재형 기자 입력 2007-08-09 15:15:05 조회수 0

◀ANC▶
만취 상태의 30대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무려 10여 분 동안,
12킬로미터나 역주행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G -------------- 오늘 새벽 2시 반 쯤
경북 경산시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에서
39살 김모 여인이 서울 방향으로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김 씨는 1, 2차로를 지그재그로 곡예운전하며
정상주행하던 차량들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습니다. -------------

CCTV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서울 방향으로 김 씨 차를 추월한 뒤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1차로에서 김 씨를
세우면서 10여 분 동안의 광란의 질주는
끝났습니다.

난데없는 역주행 소동으로
도로공사와 경찰에는 신고전화가 빗발쳤고
운전자들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INT▶이종돈/목격자
"10월이면 아이도 태어나는데 십년 감수했다."

경찰은 김 씨가 경북 영주에 있는
언니 집에 가려다 길을 잘못 들자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85%로 만취상태에서 역주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김필찬/고속도로 순찰대 3지구대
"정상적으로 영주로 가려고 했는데
술이 만취돼 대구 쪽으로 내려왔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모두 26건으로 19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음주 운전이나 길을 잘 몰라서
한 경웁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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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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