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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대구에서는
덮개가 없는 배수로에 빠진 여자 어린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하 배관을 따라 무려 100미터를
떠내려갔다고 합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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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한 도로.
20미터 길이의 배수로로 흐르는 물이
지하 배관을 향해 무섭게 빨려들어갑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 쯤.
11살 김모 양은
부모와 함께 인근 물놀이 공원에서 나와
집으로 가던 길에
그만 이 배수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INT▶이재환/대구 가창 파출소장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져 물바다가 됐기때문에
뚜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육안으로는"
김 양은 순식간에 배관 속으로 사라졌고,
14살 오빠도 배관에 빨려 들 뻔 했습니다.
◀INT▶김 양 아버지
"아들이 구하려고 하다가 같이 빨려 들어가는걸
건져내고 딸은 그냥 "아빠"하면서 순식간에
빨려들어갔다."
S/U]"급류에 휩쓸린 김 양은 왕복 6차로의
도로 밑으로 연결된 지하 배관을 따라
약 100미터 떨어진 이 곳까지 떠내려왔습니다."
다행히 김 양은 수심이 얕은 지점에서
기적적으로 사다리를 발견했고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INT▶김 양
"조금 밝고 사다리도 보이길래 올라가니까
맨홀 뚜껑 있어서 사람 살려달라고 했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만든
위험천만 배수로에
자칫 어린 생명이 희생될 뻔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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