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기적의 소녀

도성진 기자 입력 2007-08-08 01:42:10 조회수 1

◀ANC▶
어제 저녁 대구에서는
덮개가 없는 배수로에 빠진 여자 어린이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하 배관을 따라 무려 100미터를
떠내려갔다고 합니다.

보도에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한 도로.

20미터 길이의 배수로로 흐르는 물이
지하 배관을 향해 무섭게 빨려들어갑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 쯤.

11살 김모 양은
부모와 함께 인근 물놀이 공원에서 나와
집으로 가던 길에
그만 이 배수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INT▶이재환/대구 가창 파출소장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져 물바다가 됐기때문에
뚜껑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육안으로는"

김 양은 순식간에 배관 속으로 사라졌고,
14살 오빠도 배관에 빨려 들 뻔 했습니다.

◀INT▶김 양 아버지
"아들이 구하려고 하다가 같이 빨려 들어가는걸
건져내고 딸은 그냥 "아빠"하면서 순식간에
빨려들어갔다."

S/U]"급류에 휩쓸린 김 양은 왕복 6차로의
도로 밑으로 연결된 지하 배관을 따라
약 100미터 떨어진 이 곳까지 떠내려왔습니다."

다행히 김 양은 수심이 얕은 지점에서
기적적으로 사다리를 발견했고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INT▶김 양
"조금 밝고 사다리도 보이길래 올라가니까
맨홀 뚜껑 있어서 사람 살려달라고 했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만든
위험천만 배수로에
자칫 어린 생명이 희생될 뻔 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