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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공사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다며 추진 중인
'우대용 교통카드 제도'가
시행도 하기 전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한 우체국.
무언가를 작성하고, 순번을 기다리는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지하철 무료승차를 위해
우대용 교통카드를 신청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대구지하철공사가
오는 27일 시행을 목표로
기존에 쓰던 우대 승차권 외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이 있는
교통카드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카드는 원하는 사람만 신청하면 되지만
대구지하철공사가 마치 의무사항인 것처럼
홍보해 노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SYN▶
"대명동은 (카드신청) 다 했어요.
27일 넘으면 벌금 낸다고 해서..."
◀SYN▶
"이게 신용카드입니까? 몰라요 뭔지.
전철만 타는데 쓰는 줄 알았는데..."
까다로운 신청 절차를 따라가느라
약관은 읽어볼 틈 조차 없습니다.
◀SYN▶
"지하철 탈 때만 사용하는 줄 알고 다른 용도는
사용 안하는 거라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다."
우체국도 불만입니다.
지난 10일, 카드 신청이 시작된 뒤
고유 업무는 뒷전이 돼버렸습니다.
◀INT▶우체국 관계자
"그쪽(지하철공사)에 문제가 있는 거지 저희는
모든 업무가 마비상태예요. 카드발급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C.G ----------
신용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연회비를 면제받을 수 있는 규정도 문제.-----
사용하지 않으면 연회비 7천 원을 내란 말인데,
취재가 시작되자 지하철공사는
말 바꾸기에 급급합니다.
◀INT▶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
"그것을 (연회비 면제로) 정정해 달라고
LG카드에서 오늘 중에 우체국으로
통보할 거다."
당초 이 카드의 도입 목적은
우대 승차권의 부정사용을 막자는 것.
S/U)
"하지만 분실 또는 대여 등으로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노인들을 위한다며 도입된 카드가
정작 노인들에게는 혼란을 주고
특정 카드사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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