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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출근길 주차장이 된 신천대로

권윤수 기자 입력 2007-06-18 14:08:09 조회수 0

◀ANC▶
오늘 아침
교통체증이 심한 월요일 출근길에
대구를 가로지르는 신천대로가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접촉 사고를 낸 미군 병사들이
미군 헌병이 올 때까지는
차를 뺄 수 없다고 버티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아침 출근길 대구 신천대로.

갈 길 바쁜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INT▶김보현/교통정보센터
"출근시간대라서 정체꼬리가 빨리 불어나면서
상동교부터 시작해서 칠성고가도로까지
막혔으니까 신천대로 반 이상이 막혔다."

가뜩이나 정체가 심한 월요일 출근길에
신천대로를 주차장으로 만든 것은
미군 병사들이 낸 접촉 사고.

오늘 아침 6시 55분 쯤
신천대로 칠성 고가도로 북쪽 방향으로 가던
캠프헨리 소속 31살 A모 병장이 몰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24살 박모 씨의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INT▶피해차량 운전자
"뒤에서 끼익거리면서 급브레이크 확 밟으면서
들이받았다."

사고 조치를 위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미군들은 '헌병이 오기 전에 움직일 수 없다'며
사고차량 처리를 막으며 버텼습니다.

◀INT▶경찰관
"옆에 한국사람(카투사) 둘이나 있었는데
통역이 다 되지 않습니까?
그래도 절대로 안된다는데요."

미군 병사들의 고집에
두 개 차로 가운데 한 개 차로가 막힌데다
갓길도 없어 출근길 시민 수천 명이
대책없이 2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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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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