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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쏟아진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오늘 하루 종일 과수원과 밭에서
복구에 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작물 대부분이 상품 가치가 없어져서
망연자실할 따름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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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자두밭.
출하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있던 과수원이
어제 30분 동안 내린 우박으로
쑥대밭이 돼버렸습니다.
열매를 하나하나 살펴봐도
모두 상처투성이일 뿐
성한 것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INT▶곽동화/피해농민
"속이 뒤집어진다. 농협 이자도 갚아야하는데
올해 농사 한 방에 끝났다."
흐트러진 농작물을 다듬고
찢어진 하우스의 비닐을 새 것으로 가는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려보지만,
허탈함만이 남습니다.
피해 농가 대부분이 풍수해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더욱 막막합니다.
직경 2~3센티미터 크기의 우박은
어제 주로 안동과 영양 등
경북 북부 지역에 쏟아져 사과와 배,
고추와 배추, 담배 등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INT▶김용락/안동시 길안면
"고추나 작물은 못 쓰거든요. 사과 같은 경우는 상품가치가 하나도 안나와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늘 아침부터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응급 조치하는 한편,
복구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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