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대구 앞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대구 남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3개 팀이
매일 산에서 매복 수사까지 벌였지만
이렇다할 단서도 찾지 못한 채
최근 매복을 중단하고
사실상 수사에 손을 놨다지 뭡니까.
대구 남부경찰서 김성수 강력범죄수사팀장,
"요즘 날씨가 자꾸 더워져서
불 날 걱정 안해도 될 겁니다.
방화범도 사람인데, 더워서 불 지르겠어요?"
이러면서 경찰로서는 할 만큼 했으니
방화가 더 이상 없기만 바랄 뿐이라는
말이었어요.
허허, 날씨가 도움이 됐다...
거 듣고 보니 우리 수사팀은 방화범을
잡으려던 것이 아니라 쫓으려했던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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