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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우박제" 마을 13년째 우박피해 없어

홍석준 기자 입력 2007-04-26 18:26:18 조회수 1

◀ANC▶
우박피해는 미리 알기도 힘들 뿐더러,
설사 알고 있어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자연재해입니다.

그런데 청송의 한 마을에서는
이른바 "우박제"를 지내고부터는
벌써 13년째 우박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과로 유명한 청송의 한 마을 주민들이
동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절벽 앞에 모였습니다.

해마다 사과꽃이 피는 이맘 때 올리는
"우박제"를 지내기 위해섭니다.

특별히 우박이, 이 마을의 관심사가 된건
내리 3년 동안 우박피해를 겪은
90년대 초 부텁니다.

상심한 주민들 가운데는,
결국 대대로 이어온 사과농사를
접는 집까지 생겼습니다.

◀INT▶조규선/부남면 양숙리
"이틀 동안 우박이 3번 오기도 했다.
공판장에 나가도 가격 제대로 받지 못해..."

하지만 지난 94년을 끝으로
마을과 우박과의 악연은 끝이 납니다.

주민들이 고심 끝에
우박제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묘하게 그 때부터
우박이 자취를 감춘겁니다.

◀INT▶이기옥/부남면 양숙리
"제 지내고 한 번도 안왔지요. 그러니
신기하다 안 합니까?"

마을주민들도, 이 제사 때문에 우박피해가
사라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합니다.

다만, 당시 좌절감에
뿔뿔히 흩어질 뻔한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낸 게 바로 우박제였습니다.

◀INT▶조규선
"농민들이 단합을 하면, FTA건 자연재해건
이겨낼 수 있다는 것."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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