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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뱀 밀렵 극성

이규설 기자 입력 2007-04-24 17:10:22 조회수 1

◀ANC▶
요즘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뱀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뱀 그물을 이용한 싹쓸이식 밀렵이
기승을 부리면서 뱀 뿐만 아니라
개구리와 도룡뇽 같은 동물까지도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현장 취재 했습니다.
◀END▶







◀VCR▶
경북 포항시 신광면의 한 야산...

어른 허리 높이의 뱀 그물이 산 허리를
휘감고 있습니다.

길이가 무려 3km에 이릅니다.

그물 아래 설치된 발에는 독사와 꽃뱀 등
갖가지 뱀들이 또아리를 튼 채
뒤엉켜 있습니다.

또 보호종으로 지정된
살모사 한 마리도 갇혀 있습니다.

◀INT▶박해철/ 한국동물보호협회
"이 통발은 밀렵군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건데,
통발에 뱀이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 야산에서 불과 30분만에 수거한
뱀잡이용 통발은 모두 50여개..

회원들이 산으로 돌려보낸 뱀은
60마리가 넘습니다.

◀INT▶정문용/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뱀이 동면을 한 뒤 먹이를 찾아
내려오는 길목에다 이렇게 그물을 쳐 놓은
상황입니다."

스탠덥)"뱀 밀렵꾼들은 이렇게 그물을 땅속
깊숙이 묻어 놓았습니다.
뱀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그물에 희생되는 건 뱀 뿐만이 아닙니다.

한 통발에는 살아있는 도룡뇽 한 마리가
갇혀 있고, 다른 통발에서는 이미 말라 죽은
개구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곳곳에서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뱀그물이
생태 통로를 가로막아 치명상을 입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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