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40대 축산 농민이
한미 FTA 타결을 비관하며
동네 주민들에게 공기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총을 쏜 농부는
외환위기 때 사업에 실패하고
귀농한 사람이었습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11시 40분, 경북 예천군 호명면
44살 이모씨가 동네 주민 48살 노모씨 등
3명에게 공기총을 난사했습니다.
이웃 주민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이씨는 한미 FTA 타결로 더이상 희망이 없다며 나간 뒤,
차에서 가져온 공기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총격을 받은 48살 노모씨는 숨지고,군에서
휴가를 나온 아들과 이웃주민 43살 이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이 모씨/피해자
"자기 삶을 포기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세상 살 필요가 없으니까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다 죽으라면서 공기총을
난사했어요"
대구에서 사업을 하던 이씨는 IMF 외환위기
직후에 고향으로 내려와 한우 50마리를 기르는
축산 농부였습니다.
◀SYN▶:이씨의 부친
"IMF로 대구에서 하던 공장 말아먹고,
이거(축산)하면서 또 빚을 많이 졌다.
저도 사는 게 싫은 모양이다"
최근들어 활발하게 농민회 간부로 활동해 온
이씨는 FTA반대 집회에도 적극 참여해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의
총기난사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INT▶윤교원/예천군 호명면 한어리
"일하다가 맥주 한 병 갖고 오라고 하면
바로 갖다 줄 만큼 친한 사이였다"
경찰은 총기난사 직후 자신의 트럭을 타고
달아난 이씨를 수배하고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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