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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눈물 흘리는 비석?

정동원 기자 입력 2007-02-08 18:09:09 조회수 2

◀ANC▶
안동시 정하동에 있는 원이 엄마 비석상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애달픈 사연을 담은 눈물인지,
단순한 자연현상인지,

김건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ND▶

◀VCR▶

젊은 나이에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던
조선시대 '원이 엄마'를 기려 만든
이른바 '아가페상'.

뺨 아래로 눈물 자국이 선명합니다.

원이 엄마의 편지 글을 새긴
바로 옆 시비에도 물이 흘러 내립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된 현상입니다.

◀INT▶주민
애절한 글 옆에 하필 그렇게 나오네요.
원이 엄마 눈물인 갑죠.

시비에서 한창 물이 많이 나올때
이 액체의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과연 눈물일까?

◀INT▶김정진 교수/안동대
전기 전도도를 측정해 보면 시료는 900정도,
그리고 눈물과 비슷한 식염수는 4천 이상이
됩니다. 따라서 이들 성분은 완전히 다른
성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시비의 원석과
액체 시료의 성분을 각각 분석해 봤습니다.

시비 원석은
흑운모와 사장석이 주 성분이었고,
이들 광물이 물과 반응했을때 나타나는
철분, 마그네슘, 칼슘 등의 원소가
액체 시료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물이 오랫동안 원석 안에 있었다는 결과.

빗물이 시비에 침투해 얼어 있다가
날이 풀리면서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정진 교수
물 나오는 데를 봤을 때는 그 부분이 상당히
풍화된 형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나오는게 아닌가...

눈물 흘리는 비석,
베여 나오는 물의 양이 많아 신기해 보이지만
자연현상의 하나였습니다.

mbc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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