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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 올 곳이라면서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다니며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익은 업자들과 외지인들의 몫이고
후유증은 주민들이 겪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
◀END▶
도청 이전 후보지라며
안동시 풍산읍의 땅값이 들썩이기 시작한건
지난해 5월부터.
평당 6-7만원하던 땅이 10만원 이상으로
두 배 정도 오르는가 하면
싼 곳의 땅은 서너배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INT▶풍산읍 수리 이장
저기 뽕나무 섰잖습니까? 거기 팔렸고 저기
거름 내놨잖습니까? 퇴비. 거기도 팔리고
그 옆에도 팔렸습니다.
CG)도청 이전관련 땅값 열풍은 풍산을 지나서
영천, 구미 해평 등지를 한바탕 휩쓸었고
지금은 의성에 도착해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하나 없던
의성군 안계면과 다인면 일대에
두 달 전부터 10개 정도가 들어서
이제 막 땅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로서는 황당하면서도
들뜰수 밖에 없습니다.
◀INT▶다인면 주민
땅값을 오늘 4만원 달라고 하니 내일 5만원 줄께. 자꾸 이러니 팔아야되느냐, 팔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 되느냐 두근두근 거린단 말이야.
땅값이 올라 당장 이득을 보는 주민도 있지만
대부분은 투기를 하는 외지인들과
부동산 업자들에게 돌아갑니다.
◀SYN▶부동산업체 관계자
이천원씩 천원씩 더 받고 넘기는 거지.
여기는 평수가 많다보니까 한 건 하면
4,5,7천 평 되니까 천원 떼기 한다해도
6.7.8백만원 버는거 아니냐...
이렇게 몇 달만 지나면
후유증만 남기고 부동산 열풍은 사라집니다.
도청 이전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한 1년여.
또 어떤 곳이 투기의 홍역을 치러야할 지,
현지 주민들만 피해를 보지 않을 지
걱정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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