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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달 나오는 신천에서 물고기 떼죽음

도건협 기자 입력 2007-01-02 19:11:49 조회수 0

◀ANC▶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한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 수질이 맑아져 수달까지 사는 신천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2년전부터 수달이 발견된 대구 도심 하천 신천.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깨끗해진 신천에
오늘 배를 드러내고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발견됐습니다.

손가락 크기에서부터
어른 손바닥 만한 물고기까지 다양합니다.

죽은 물고기는 신천 상동교에서 하류 쪽으로
100여 미터에 걸쳐 발견됐습니다.

줄납자루를 비롯해 100마리가 넘습니다.

◀INT▶ 홍정희/목격자(전화/하단)
"물가 쪽에 큰 물고기가 몇 마리 보이더라.
중간에 두서너 마리가 뒤집어져서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었다."

외부에는 거의 상처가 없었지만
부검해 보니 아가미가 심하게 부어있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최동학/동인동물병원장
"내부 장기에는 출혈반점이 없다.
아가미만 부종이 상당히 심해
산소결핍에 의해 사망했다고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급성 아가미 부종은
생활하수에 섞여있는 세제 성분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청은 또
상류쪽 임시교량공사 현장에서
대량 유출된 토사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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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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