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폭력에 뒷짐진 학교

도성진 기자 입력 2006-09-28 08:06:50 조회수 1

◀ANC▶
대구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사소한 이유로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일주일째 등교조차 못하고 있는데,
'그게 뭐 대수냐'는 식의
학교 측 반응이 더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도성진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의 한 중학교 2학년 이 모 군.

일주일 전 동급생 다섯 명에게 끌려가서
심하게 맞은 눈 주위가 아직도 시퍼렇습니다.

◀INT▶이모 군
"머리잡고 끌고가서 탈의실에서 두 명은 밖에서
망보고 세명이 때렸다. 그때 맞고나서 기억이
없었다."

눈 주변에 피가 나고 뼈에 금이 가
수술을 해야 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같은 반 여학생에게 옷을 빌려줬는데,
이웃 반에 있는 여학생의 남자친구 무리들이
이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 군은 불과 2주 전에도
이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INT▶이모 군
"게임아이디 달라고 했는데 없다고하니까 갑자기와서 때렸다. 입안쪽이 다 터졌다.멍도들고"

◀INT▶이 군 어머니
"계속 그 애들이 괴롭히고 했다더라.
학교 못보낸다. 애도 안가려고 하고
생각도 하기 싫단다. 며칠째 학교 못가고 있다"

S/U]"하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간의 흔한
다툼이라며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INT▶학교관계자
"학생들끼리 티격태격하는 건 비일비재한
일이다."

학교의 말처럼 그저 흔한 다툼으로 여기기엔
피해학생이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가
너무도 깊어보입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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