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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상북도 문경에서
16세기 때의 금선단 치마가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적이 있었는데요.
이 번엔 '중치막'이라고 불리는
조선시대 남성용 외투가
문경에서 원형 그대로 출토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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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주 최씨 문중묘 12기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복식유물은
모두 50여점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전주최씨 가문의 문경 입향조 '최진'의
부인묘에서 나온 남성용 외투입니다.
'중치막'이란 이름의 이 도포는
입는 사람의 활동성을 감안해
옆트임을 낸 것이 특징인데,
신윤복의 풍속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조선시대를 풍미했던 남성용 유행복입니다.
문헌상에서는 이미 16세기부터 등장하지만,
실제 초기형태의 중치막이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께 출토된 여성용 소모자는
족두리의 초기형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이은주 교수/안동대 의류학과
"지금까지 출토된 중치막.소모자는 17세기 것이
전부다. 임란前 복식사 연구에 큰 의미."
특히, 발굴묘의 주인공인 '최진'이
고향인 전북 임실을 떠나
외갓집이 있는 문경에 묻혔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외손봉사의 전통을 밝히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됩니다.
◀INT▶안태현 학예사/문경새재박물관
새재박물관 측은 유물의 보존처리가
끝나는대로 기획전을 열어
출토유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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