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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대리점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큰 맘 먹고 휴대전화를 마련한
농촌 노인들에게 값비싼 요금제와
각종 부가서비스를 몰래 가입시키는가 하면
가입비까지 이중으로 청구했습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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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대리점 사장이 안동시 도산면의
산골마을을 직접 찾아온 건 두달 전쯤입니다.
◀INT▶이정호 할아버지
"번호 저장해서 1번만 누르면 자식들과
통화가 된다는 거라. 얼마나 좋아"
때마침 마을 공동자금도 남아있고 해서,
가입비까지 모두 지불하고
꿈만 같던 휴대전화 10대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산골짜기에 들어선 마을에서
휴대전화가 터질리 만무했습니다.
◀INT▶박갑용 할아버지
"사용법도 모르는데, 잘 터지지도 않으니
뭐하노 싶은게..."
잘 터지지도 않아서 아예 꺼두고 지냈는데
어느날 집집마다 날라온 청구서가
온 동네를 술렁이게 했습니다.
◀INT▶조병금 할머니
"32570원 나왔어. 소식도 깡통인데 너무해"
10가구 모두 신청한적 없는 부가서비스 요금에
다 낸 가입비까지 다시 청구됐고,
한달에 만 천원짜리 하는 노인전용 요금제는
낯선 요금제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SYN▶문제 대리점
"요금제는 왜 '실버'로 안 돼있고,
'삼삼'요금제로 돼 있죠?"
"첫 달에는 그렇게 하는게 정책이예요"
◀SYN▶다른 대리점
"원래 실버 하려면 삼삼을 한 달 하나요?"
"아니요, 처음 듣는 얘긴데요."
부가서비스에 대한 대리점 측 설명은
더 황당합니다.
◀SYN▶문제의 대리점
"부가서비스도 한 달 의무?"
"한달은 아니고 며칠만요."
"두번째 달도 청구가 됐는데?" "그럴리가..."
대리점측은 중복 청구된 가입비 2만 2천원을
다음달 요금에서 모두 공제하기로 했지만,
자신들의 휴대전화 판매방식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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