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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유가로 화물차에 보일러등유 넣어

서성원 기자 입력 2006-08-24 15:42:26 조회수 0

◀ANC▶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유사휘발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
여러번 전해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경유차에 보일러 등유를
넣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2일 새벽,
인적이 드문 대구시내 한 공터

누군가 탱크로리를 동원해
화물차에 기름을 넣고 있습니다.

늦은 시각에 그것도 주유소가 아닌 곳에서
왜 기름을 넣고 있을까?

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가 이들이 넣은
기름을 채취해 석유품질관리원에 분석을 의뢰
했더니
놀랍게도 보일러등유라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유차에 경유가 아닌 보일러등유를 넣는 것은
값이 싸기 때문일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

◀INT▶도명화 사무국장
주유소협회 대구시지회
("리터당 300원정도 차이납니다. 때문에 보일러 등유사용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불법석유류 사용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적발해서")

아예 주유소를 찾아 보일러등유를 넣어달라는 운전자까지 있을 정돕니다.

◀INT▶ 장영욱 / 주유소관계자
("간혹 경유차량 운전자들이 와서 보일러등유 넣어달라는 사례있는데 불법이어서 거절한다")

불법이기도 하지만, 차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INT▶이병천 /정비업체 관계자
("배출가스를 제어하는 부분이 오염이 많이 돼
심하면 막힌다던지 엔진부조를 일으킬 수 있고
엔진내부에 각종 그을음생겨 공연비라던지
엔진제어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유사휘발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이제는 보일러 기름까지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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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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