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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
주연까지 맡은 뮤지컬 공연이
어젯밤 열렸습니다.
절망적 현실에서도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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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공연 조금
자신만의 재능은 무시된 채
안마교육만 강요받는 시각장애 학생들.
그나마도 안마사 규칙의 위헌판결로
앞길은 캄캄한 어둠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시력을 잃은 이들의 절망적인 현실과,
그속에서의 희망을 노래한 이 뮤지컬은
장애인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 주연까지 모두 맡았습니다.
◀INT▶이창훈 시각장애/주연
(이것이 하나의 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시선을 바꾸고 우리도 새로운
시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두달에 걸쳐 하루 예닐곱시간씩
전문가 하나없이 뮤지컬을 완성해낸 이들은
안마뿐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INT▶이예리 시각장애/주연
(처음에는 할수 있을지 두려웠는데 그 과정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장애인을 향한 시선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INT▶이상윤 시각장애/대본
(기회가 되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절망스럽게만 보이는 현실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이들 장애인들은
앞으로 또다른 가능성에도 계속 도전해나갈
것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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