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더위 이기며 자아찾기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8-08 17:08:37 조회수 0

◀ANC▶
더위를 이기는 방법도 여러가집니다만,
일상에 지친 자신을 되돌아 보며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해 보는 것도
괜찮은 피서법인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상원 기잡니다.
◀END▶









◀VCR▶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한낮의 산사.

적막함을 깨는 목탁소리에 맞춰
수행자들은 가지런히 손을 모아
108배를 올리고 불경을 욉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라는 주제의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40여 명이 참여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INT▶ 윤민희/대구 다사읍
(내 몸과 마음이 뭔가 잘못돼 있구나 느껴
좀 제대로, 요즘 웰빙 그러쟎아요. 참되게
살아봤으면 하는 깨달음 얻은 것 같아요.)

◀INT▶ 선용 스님/동화사 포교국장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이뤄진다 생각했는데,
마음이라 하는 것이 내가 파악하고 있는 마음이 아니고, 모르고 있는 마음상태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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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 (식사 종소리)

이어지는 발우공양.

그릇을 내려놓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음식은 몸에 꼭 필요한 약이기 때문에
맛에 탐닉해선 안된다는 가르침에 따라
조용히 그러나 한톨의 쌀도 남기지 않고
공양을 마칩니다.

수련에 몰두하다 보면 더위는 자연히
잊혀지게 마련.

◀INT▶ 석종길/대구 복현동
(여기 오니까 더운 건 거의 못 느끼겠습니다.
계곡물 소리, 새 소리, 밤하늘 별 보고 하면
더위는 생각이 전혀 안 날 정돕니다.)

사찰에서 자연과 함께 보내는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
수행자들은
자아 발견과 함께 무더위까지 날려버리는
일식 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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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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