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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의 한 농촌마을에서
주민 30여 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농약이 섞인 지하수를
마셨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성주군 대가면 용흥 1리,
평온했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달 초부터 몇몇 주민이
복통과 설사, 피부발진 증세를 호소하더니
최근에는 30여 명이 한꺼번에
비슷한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INT▶복유순/성주군 대가면 용흥 1리
(헛배가 부른 느낌이 들고, 설사 증세가 있다.)
병원에서도 뚜렷한 병명을 밝히지 못했고,
보건당국이 주민들로부터
가검물을 채취해서 분석한 결과
식중독이나 전염병도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이 지목한 원인은 바로 물.
식수로 쓰는 지하수 시설이
논 바로 옆에 설치돼 있어 최근 장마 때
농약이 흘러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배장호/이장
(논 물이 내려와서 지하수관 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했다.)
(S/U)성주군은 마을주민들에게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상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지하수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는지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INT▶성주군 환경보호과/(하단)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도록 조치가 돼
모레부터 시공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먹는 지하수 시설을
논 바로 옆에 설치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면서
행정당국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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