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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만 되면 불안한 지역이 많습니다.
지난 2004년 산사태로 집 석 채가 무너진
대구시 산격동도 그 중 한 곳인데요.
아직도 주민들은 불안하다고 합니다.
권윤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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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기'가 들이닥쳤던 지난 2004년.
대구시 북구 연암산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산 아래에 위치한 집 석 채가 붕괴됐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무너진 집은 철거되고
물길을 갖춘 콘크리트 벽이
산 아래를 단단하게 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100여 가구는 여전히
2~3미터 높이의 철조망에만 의지한 채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INT▶박팔규/재해위험지구 주민
(집 뒤에 나무와 바위가 잔뜩 있다.
바위가 집 쪽으로 굴러내려 올까봐 걱정이다.)
장마 때마다
산에서 엄청난 빗물이 쏟아져 내려와
집과 집 사이에는 계곡이 만들어지고,
동네는 금세 물바다로 변합니다.
◀INT▶성종열/재해위험지구 주민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했으면 했는데,
늦어져서 안타깝다.)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이 곳 뿐이 아닙니다.
(S-U)
"대구시 북구에는 이 곳을 포함해
7곳이 재해시 대피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260여 가구가 큰 비만 왔다하면 붕괴와
침수의 우려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초에야 국비 30억원을 얻어
올 하반기에는 주민 보상과
공사 계획을 세웁니다.
주민들은 그나마 내년 장마 때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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